주민에겐 너무 먼 학교 운동장[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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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인구밀집지역 학교들이 체육시설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참다 못한 지역주민들이 서명까지 받아 학교에 건의했으나 학교는 관리 어려움 등을 이유로 불가방침을 고수해 마찰을 빚고 있다.
9일 진주 평거·신안·이현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학교들이 방과후 체육시설을 개방하지 않아 저녁시간대 주민들의 여가·생활체육 공간으로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진주에서도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밀집되면서 주민들을 위한 체육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생활체육동호회가 인근 주민 700여명의 서명날인을 받아 5개 학교에 체육시설 등을 개방해 줄 것을 최근 건의했다.
생활체육동호회 이철조 추진위원은 “체육시설 절대부족으로 3년전부터 주민과 학부모들이 저녁시간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건의했으나 학교 측이 인색하게 굴고 있다”며 “도동초등학교 등 다른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체육관 등을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너무 대조적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는 모든 국민은 학교교육의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각 학교 측은 학교시설 개방에 대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 방과후 관리의 번거로움과 먼저 학교를 개방할 경우 다른 학교도 주민들의 요구에 다같이 개방할 수밖에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한 학교 관계자는 “방과후 교육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체육시설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방과후 교육이 없을 경우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방에 따른 문제점 때문에 다들 꺼리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최승균기자 july9t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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