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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교육콘텐츠 마련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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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2007-06-05 일자

학교 식중독 사고 예방과 학교급식의 질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도입된 영양교사제가 아직까지 이들과 관련한 업무분장은 물론 영양교사 교재조차 마련되지 않아 졸속행정이란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선진국에서조차 아직 영양교사제를 도입한 나라가 없는데다 영양사와 영양교사 사이에는 신분 및 처우만 달라졌지 기존 내용상의 차이와 개선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너무 서둘러 시행하여 알맹이 빠진 영양교사제가 적용되었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교재 마련 등 교육프로그램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본다.


영양교사제는 지난 2003년 학교급식법과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처음 시도되었다. 지난해 6월에 개정된 학교급식법은 모든 학교에 영양사를 채용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올해부터는 3월1일자로 영양교사 1712명이 이미 학교현장에 배치를 받아 근무를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말 155명의 영양교사를 선발한데 이어 올 2학기 도내 초·중·고교에 배치될 영양교사 243명의 선발시험을 오는 24일 치를 예정이다.


영양교사는 학생의 건강관리와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체계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영양교사는 기존 영양사가 해온 학교급식 업무와 함께 영양교육을 담당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서둘러 도입한 영양교사제가 학교의 교과교사 정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선발시험도 전공과목 없이 교육학 1과목과 면접뿐이어서 교사와 사범·교대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다른 교과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영양교사가 담당할 교육프로그램도 아직까지 준비돼 있지 않아 수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한다.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날이 갈수록 비만, 저체중, 아침결식, 편식, 편의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불균형 등이 심각한 상태여서 학생들에게 급식과 연계된 식생활교육 차원의 영양교육과 건전한 식습관 및 간단한 음식 만들기 등은 꼭 필요한 교육이다. 여기에다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식생활 지도와 식사예절까지 포함된다면 더할 수 없는 영양교육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미 도입한 영양교사제인 만큼 하루빨리 교육 콘텐츠를 확보,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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