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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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4일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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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해중앙초김순숙

본문

일락서산-할아버지와 아버지, 수복이
화무십일-솔이가족
행운유수-옹점이, 미군들
녹수청산-대복이, 대복이 어메
공산토월-석공, 신서방
관산추정-유천만. 묵집, 복산이
여요주서-용모
월곡후야-귀향일기
 
8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지만 각 단편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풍경화와 같습니다.
햇살 한줌, 바위 하나, 나무 한그루, 사람 한명, 사건 하나를 기술함에 있어서도 작가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해방과 6.25를 겪은 세대는 불행한 세대라고 합니다만 이 책 속의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풍속과 문화와 전통을 공유한 그 세대들은 결코 불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많은 문화 유산을 가진, 사랑이 많은 세대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가슴에 울리던 작가의 목소리 - 몇줄의 글로 그 사람들을, 그 사건을, 그의 역사를 다 쓸 수 없다고,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던 작가의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세월은 지난 것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이룬 것을 보여줄 뿐이다. 나는 날로 새로워진 것을 볼 때마다 내가 그만큼 낡아졌음을 터득하고 때로는 서글퍼하기도 했으나 무엇이 얼마만큼 변했는가는 크게 여기지 않는다. 무엇이 왜 안변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겠기 때문이다.
 
과연 작가가 무슨 작정으로 이런 글을 써서 우리를 울리려하는지 알게되는 대목입니다.
과연 왜 안변했을까요? 세월이 가도 내 주변에 안변하는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댓글목록

서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담 작성일

함께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인으로서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관촌수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

진해중앙초김순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해중앙초김순숙 작성일

정말 멋진 책!! 다 못읽은 회원분이 밤 11시가 넘어 너무 재미있다고, 문자를 보내왔네요.

얼마나 기특하고 예쁘던지, 읽지않고 던져둘 수도 있는 것을 억지로 읽었는데,

완전 배꼽빠지게 좋아라합니다. 용모, 용모, 용모,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책은 마지막 1장을 안읽어도 다 안읽은 겁니다.

그 남은 한장이 앞의 400장을 넘어 작가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읽은 사람과 제목만 아는 사람은 대화가 안되죠!! 거기다 감동까지 따라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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