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독일문학-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진해중앙초김순숙
본문
예나 지금이나 학교라는 제도가 아이들을 그 시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향하게 끼워맞추고 재단하는 역할을 하는 거 같습니다.
한스도 1906년 이 글이 쓰인 때, 독일에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제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혹은 어른으로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한스에게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긍정적인 요소가 부재하죠!!
따뜻한 어머니, 진한 동지애를 가진 친구, 정체절명의 목표나 소명의식, 생의 모델이 될 흔들임없는 멘토 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말도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모르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살아가면서 그 시기에 겪어야 할 통과의례 같은 게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언젠가 엄마가 와서 내 배고픔과 찝찝함을 해결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 '기다림'을 배우고, 학교를 가서는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라는 멋진 존재를 통해 '동지애'를 배우고, 청소년이 되면서는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며 어른을 이해하는 '관대함'을 배우고, 어른이 되어서는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해도 나를 위해 희생한 부모를 이해하는 '사랑'을 배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은 아이일 때는 보이지 않던 관용, 이해, 사랑 등을 더 많이 생각하고 관대해지고 너그러워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하게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하고 말입니다.
한스가 살아서 이런 것을 다 경험했다면 자살이나 실족사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큽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아이에서 어른으로의 통과의례가 떠올라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셨죠?? 충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로서 아이에게 거는 기대와 욕심을 줄이고 조절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자식으로서 부모의 기대를 아는데 자신의 능력이 혹은 자신의 성향이 부모와 다를 때 솔직하게 부모에게 이야기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스캇 팩 박사는 "삶은 고해다"라는 말로 "아직도 가야할 길"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전글2012년 상반기 독서토론 계획 12.02.17
- 다음글1월 18일 독일문학 헤르만 헤세 전기-모든 시작은 신비롭다 12.02.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