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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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영국문학-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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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해중앙초김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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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 고운 건 더럽고 더러운 건 고웁다.
맥베스: 이렇게 더럽고 고운 날은 본 적이 없구려.
 
뱅코: 내 동료는 당신들이 현재의 작위와 예견된 고귀한 지위와 왕권의 희망을 주면서 맞이하여 넋이 나간 것 같은데, 나에겐 말이 없다.
마녀1: 맥베스보다는 작지만 더 크시다.
마녀2: 운은 좀 덜 좋지만 훨씬 더 좋으시다.
마녀3: 왕은 아닐지라도 왕을 낳을 분이시다.
 
뱅코: 어둠의 수족들은 우리를 해치려고 가끔씩 우리에게 진실을 말하고 소소한 정직으로 우리를 유인하여 중대한 결말에서 배반한단 말입니다.
맥베스: 왕권을 주제로 한 웅대한 연극의 상서로운 서막으로 이 불가사의한 간청(코도 영주)은 나쁠 수도 좋을 수도 없구나. 나쁜 것이라면 진실에서 출발하는 성공의 계약금을 왜 내게 주었을까? 왜 끔찍한 모습을 띤 유혹에 빠져들어 머리칼이 쭈뼛하고 안정된 내 심장이 정상을 벗어나 갈비뼈를 두드리지? 눈앞의 공포보다 끔찍한 상상이 더 무서운 법이다. 살인은 아직도 환상에 지나지 않건만 그 생각이 내 온몸을 거세게 뒤흔들어 심신의 기능이 억측으로 마비되니 없음밖에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구나. 
 
덩컨: 사람의 얼굴에서 마음씨를 알아내는 기술은 없구나.
맥베스: 폐하의 역할은 존경받는 것이고, 저희들의 도리는 자식과 하인처럼 왕권과 왕위를 위하고 폐하의 안위에 필수적인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덩컨: 크나큰 내 기쁨이 차올라 넘치면서 슬픔의 물방울 속으로 숨으려 하는구려.
맥베스: 폐하를 위해 쓰지 않은 휴식은 노동이니 제 스스로 전령되어 제 아내가 즐겁게 이 행차 소식을 듣도록 하고자 삼가 물러가옵니다. 
 
맥베스: 사람 피는 전에도 흘렸다. 자비로운 법률로 사회기 정화되어 평화롭기 전에도. 그 후에도 듣기에도 끔찍한 살인이 자행됐다. 지나간 시절엔 뇌수가 터지면 사람이 죽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머리에 치명상을 스무 개나 입고도 일어나 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 어떤 살인보다 이게 더 괴이하다.
 
아들: 아버진 역적이었어요, 어머니?
맥더프 부인: 응 그렇단다.
아들: 역적이 뭔데요?
맥더프 부인: 맹세하고 거짓말하는 사람.
아들: 그럭하면 다 역적인가요?
맥더프 부인: 그럭하면 역적이고 다 목을 매야지.
아들: 맹세하고 거짓되면 다 목을 매나요?
맥더프 부인: 모두 다.
아들: 누가 목을 매지요?
맥더프 부인: 음 정직한 사람들이.
아들: 그럼 거짓말쟁이와 맹세하는 사람들은 바보야, 거짓말쟁이와 맹세하는 사람들은
정직한 사람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목매달 만큼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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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진해중앙초김순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해중앙초김순숙 작성일

이 비극적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이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맥베스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그 끝(잠 못이루는 인간)을 보았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인간의 심리가 발견되기 전이어서 마녀를 통해 인간의 심리, 맥베스의 심리를 보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연극을 보면서 왕, 귀족에서 평민, 하층민까지 각자의 경험과 역사를 가지고 해석하고 공감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는 누군가 거짓 충성을 맹세하면서 왕위를 노리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권력을 가지려는 자는 권력을 정통성을 의심하는 귀족을 견재하고 자신의 죄책감을 억누르기 위해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했고, 권력이 없는 자는 거짓 충성을 맹세하느라 눈알을 굴려야하고, 이런 연극으로 권력자나 나 같은 평민이나 사는 것은 매 한가지! 누가 더 행복하다 하리오 하고 서민들은 안도했으리라!!
행간을 읽을 내내 우아한 문장 하나 하나에 감동하는 시간이었고, 아이들과 셰익스피어 놀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너무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날로 날로 발전하는 모임과 더불어 나도 성장하고 있으리!!!!

김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희숙 작성일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향한 욕망은 차이가 없는 듯하였습니다.
그 끝 또한 변함없는 진리를 말해주는듯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른척하며 앞으로만 내달리는 많은 사람들의 자화상은 아닐까 합니다.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맥베스라는 인물을 만났지만, 전혀 낮설지 않은 지금의 현실을 일깨워 준듯 가깝게 느껴짐은 놀라움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고전을 나눌 수 있는 우리들이 있어 내 삶의 한 모퉁이를 채워갑니다.

진해중앙초김순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해중앙초김순숙 작성일

멋진 댓글!!
이런 글 솜씨 숨기지 맙시다.

그럼 권력 말고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인생의 목표에는 어떤 게 있으까요?
1. 다정한 부부 관계?
2. 훌륭한 자식을 두는 것?
3. 두터운 친구 관계
4. 폭넓고 다양한 인간관계?
5. 명예?
6. 많은 지식을 쌓는 것?
7. 부를 쌓는 것?

쓰고 보니 이 중 인생목표라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우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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