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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원 / 글쓰기는 이제 필수… 논술-독서지도사 뜬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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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3일 오전 10시 건국대 산학협동관 406호. 분명 논술지도사 과정인데 수업 풍경이 독특하다. 수강생 한 명이 나와 노래 ‘진달래꽃’을 부른다. 다른 한 사람은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을 암송한다. 판소리까지 등장한다. ‘흥부가’ 중 놀부가 심술 부리는 대목을 평생교육원 오양심 교수가 선창하니 10여 명의 수강생이 흥겹게 따라 부른다.

글을 쓰려면 글감이 필요하다. 글감 중 최고는 자신의 체험이다. 수업시간에 판소리까지 등장한 이유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지도사 과정을 운영한다. 독서지도사 과정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글 때문이다. 논술이라는 용어가 부각되기 전부터 개설돼 있던 과정이 독서지도사 과정이다.

○논술지도사
초등학생의 일기부터 신문의 논설문까지 다양한 글을 배운다.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함께 익힐 수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신문이나 영상문화, 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논술 교육도 실시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논술의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일기나 생활문, 편지, 견학문, 독서감상문, 기행문 등을 쓰는 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논술학원 강사로 활동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듣는다. 물론 이 과정을 마친다고 취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자녀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려는 주부 수강생도 많은 편이다. 수업은 총 12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독서지도사
책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배운다. 독서는 논술을 비롯한 다양한 글쓰기의 기본이다. 과제 도서로 주어지는 어린이 자료를 읽고 토론하고, 스토리텔링 방식 등으로 어린이가 독서에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하는 법 등을 배운다.

교육과정은 총 120시간이다. 문학의 이해, 아동교육과 문학, 독서 자료의 선정 및 평가, 글쓰기, 독서토론 등을 배운다. 올바른 독서교육이 가능하도록 독서교육 계획안을 개발하는 방법도 익힌다.

이 과정을 마치면 개인적으로 독서교육 활동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 등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동사무소나 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에 개설돼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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