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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 `꽃때말'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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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출신 정남식씨 기부금 등 3억4천만원 들여 합성동 설립

월드비전, 특별활동 도와…마·창·진 300가구에 2억여원 지원

‘꽃때말 공부방’ 2호점이 오는 4월 마산에 문을 연다.
세계적인 빈민 긴급구호 NGO인 월드비전 부산·경남지사는 마산 합성동 경남혜림학교 옆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빈곤가정 자녀들의 공부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꽃때말 공부방은 탤런트 김혜자씨가 출간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줄임말로. 김씨가 기탁한 인세수입금 5천만원과 마라톤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 등으로 지난 2005년 1월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1호를 개설한 바 있다.

꽃때말 공부방 2호점은 하동 출신의 독지가 정남식(66)씨가 지난해 9월 2억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함으로써 이뤄졌다. 정씨의 기탁금과 각종 후원금 1억4천300여만원을 보태 모두 3억4천323만2천원으로 단독주택을 이미 매입. 이번 주부터 리모델링 중이며 내달 초 집기 등도 완비한다.
정남식씨는 섬유수출업을 하면서 모은 재산 중 집과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월드비전에 기탁했다. “가난한 어린이들이 미소를 잃지 않게 써달라”며 2억원을 쾌척한 정씨는 중학교 때 공납금이 없어 학교에서 쫓겨나기도. 고교 땐 신문배달을 하는 등 힘들게 살아온 탓에 평생 근검절약이 몸에 베어있었다고 한다.

정씨는 2003년 ‘큰 향기 작은 꽃’. 2006년 ‘머물었으나 흔적 없으니’라는 시집을 낸 시인이며. 지난 80년대 진양섬유 경영시절 모교인 하동중에 장학금을 보내기도 했다.
앞으로 2호점은 합성동지역 빈곤가정 자녀 20명을 선정해 매일 방과후 숙제지도. 학습. 특별활동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월드비전은 창원·마산·진해지역 빈곤가정 300가구를 선정. 자녀교육·청소년 지원·보건의료 및 상담 등 가정 전체를 돌보는 사례관리를 실시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이들에게 오는 10월부터 가구당 매달 6만여원. 연간 72만2천원씩 모두 2억1천660만원이 지원한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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